일본문화-일본전통음식

일본전통요리

일본은 지역에 따라 음식 맛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간토지방의 음식은 진한 간장과 설탕으로 조미하는 것이 특징으로 해산물 요리가 많습니다. 생산초밥, 메밀국수, 장어, 덴뿌라 등이 대표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오사카나 교토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지방은 재료의 본래의 풍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연하고 담백하게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니기리초밥( 握り寿司 )>

스시-초밥

일본전통 대표 음식으로는 초밥을 들 수 있습니다. 초밥은 에도(江戸)시대에 생긴 '에도마에스시(江戸前寿司)'를 가리키며 에도(옛날 도쿄)의 향토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급 초밥집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회전초밥 등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초밥집도 인기가 있습니다. 초밥에는 '니기리초밥(握り寿司)', '마키초밥(巻き寿司)', '치라시초밥(ちらし寿司)'등의 종류가 있는데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니기리초밥은 식초밥을 작게 손으로 만들어 그 위에 생선 등의 재료를 올린 초밥으로 간장이나 와사비에 찍어서 먹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초밥입니다. 마키초밥은 김 위에 식초밥을 넓게 펴서 그 안에 재료를 펴서 둥글게 만 초밥으로 우리나라 김밥과 비슷한 모양을 한 초밥입니다. 굵기는 가는것부터 굵은 것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간장이나 와사비에 찍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라시스시는 식초밥 위에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나 계란 등 다양한 야채를 올려 만든 초밥으로 히나마쓰리나 축하 음식으로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덴뿌라(天ぷら)- 튀김

덴뿌라는 다양한 재료에 계란, 밀가루를 차가운 물에 녹여 튀김 옷을 입혀 튀긴 음식입니다. 무로마치(室町)시대(1338-1573)에 포르투칼에서 조리법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당시 기름은 고급물품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덴뿌라는 고급요리로 여겨졌습니다. 에도시대에 들어와서 기름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서민음식으로 자리 잡혀 갔으며 에도의 향토요리의 하나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우나기(鰻) - 장어

장어는 주로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로 고급재료로써 일본음식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일본에는 장어전문점이 많이 있으며 지역이나 가게에 따라서 가바야키(장어양념꼬치구이), 우나동(장어덮밥), 시로야키(소금이나 간장 양념을 하지 않고 구운 장어)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바야키는 꼬치에 끼워서 간장이나 미림, 설탕을 섞은 소스를 발라 구운 것으로 고소하고 달달한 향이 식욕을 돋웁니다. 우나동은 흰쌀밥 위에 가바야키를 올려 먹는 덮밥입니다. 시로야키는 소스나 기름 등을 바르지 않고 장어를 직화로 구운 것으로 장어의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법입니다.

장어는 고단백질로 소화가 잘 되어 우리나라의 복날과 비슷한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에 장어를 찾는 사람이 많아 스태미나 음식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우동(うどん)

우동은 밀가루에 소금을 넣어 반죽하여 가늘고 길게 빼서 뜨거운 물에 삶아낸 면요리입니다. 목넘김이 좋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식욕이 없을 때 찾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일본 각지에는 지역 특유의 우동 메뉴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3대 우동이라 불리는 아키타(秋田)현의 '이나니와우동(稲庭うどん)', 카가와현(香川)의 사누키우동(讃岐うどん), 군마현(群馬)의 미즈사와우동(水沢うどん)이 유명합니다. 국물에 담그거나 적셔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먹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국물은 간사이(関西) 지방과 간토(関東) 지방에 따라 다릅니다. 간사이는 다시마 등의 국물의 풍미를 살려 연한 간장으로 간을 하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반해 간도는 진한 간장을 사용하여 우동에 맛이 베이게 간을 하여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바(そば)

소바는 소바의 열매를 갈아서 만든 소바 가루에 물과 밀가루를 넣어 얇게 반죽하여 가늘게 썰어 만든 면요리입니다. 데친 소바를 육수나 간장, 미림 등의 조미료로 간을 한 소바츠유를 부어 먹거나 찍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면을 소바츠유에 찍어서 먹을 때는 소바의 반 정도만을 간장에 찍어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먹을 때 중간에 면을 자르지 않고 한번에 후루룩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파나 무우 간거 등을 올려서 먹습니다. 마직막에는 남은 소바를 츠유에 소바 삶은 국물을 부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먹는 방법입니다.  면에 소바츠유를 부어먹는 '가케소바(かけそば)'는 에도시대에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해 낸 것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국물을 부어 먹는 경우가 많고 덴뿌라나 유부, 계란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려서 먹기도 합니다.

 

스키야키(すき焼き)

스키야키는 일본전통 대표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 쇠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메이지(明治)시대(1868-1912) 이후로 비교적 역사가 깊은 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 키워진 와규는 '시모후리(霜降り)-상강육'라고 하여 아주 얇은 기름이 특징입니다. 고기을 간장과 설탕이 기본인 달고 매운 소스로 끓여서 생계란에 찍어서 먹는 스타일이 일반적입니다. 

 

낫토()

일본의 대표 음식 중의 하나로 들 수 있는 것에 낫토가 있습니다. 낫토는 청국장 콩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낫토를 끈적끈적해질 정도로 잘 저어서 뜨거운 밥 위에 올려 먹거나 생계란과 함께 비벼서 먹기도 합니다. 일본인들 사이에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호불호가 갈려지기도 하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사랑받고 있으며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