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일본문화-오쇼가츠(お正月)
    카테고리 없음 2023. 8. 21. 18:08

    오쇼가츠(お正月)

     

    오쇼가츠는 신년을 맞이하는 달을 가리킵니다. 문화적으로는 한 해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과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입니다. 오쇼가츠 장식을 하고 오세치 요리를 먹기도 하면서 축하를 합니다. 일본에서는 1월 1일만 국민의 경축일로 하고 있습니다만 보통 1월 3일까지는 휴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오봉처럼 선조의 혼령을 불러 위령하는 행사였습니다만 점차 신년 축하와 1년의 무병무사고를 기원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오쇼가츠의 인사

    오쇼가츠에는 지인들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습관이 있으며 세뱃돈이 같이 첨부된 연하엽서의 추첨일까지를 오쇼가츠라고 하는 습관도 많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휴대폰이 보급하되면서 연하장이 아니라 메일 등으로 신년인사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으며, 스마트폰 보급 후에는 SNS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신년이 되어 처음 만난 사람과 '아케마시테 오메데도(새해를 축하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이것은 영어권 나라에서 'Happy new year'를 연말에 주로 주고받는데 반해 신년이 되고 나서 주고받는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는 '요이 오도시오(좋은 해를 보내세요)'라는 인사를 서로 주고받습니다.

     

    오쇼가츠 장식-가도마츠

    오쇼가츠에 일본의 집 문 앞에 세워져 있는 소나무나 대나무를 이용한 장식입니다. 옛날에는 나뭇가지에 신이 머무른다고 생각해 온  것에서 카도마츠는 한해의 신을 집으로 맞아드리기 위한 매체가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나무는 천세을 계승하고 대나무는 만세을 계승한다'라고 하여 소나무와 대나무를 통해 신과의 연대의 영원함을 기원합니다. 한 해의 신은 이 카도마츠를 표식으로 찾아온다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오쇼가츠 기간이 끝나면 가도마츠는 절이나 신사에 가서 태운다고 합니다. 

     

    오쇼가츠 장식-가가미모치

    집 밖에는 가도마츠를 장식한다면 집 안에는 가가미모치를 장식합니다. 가가미모치라는 명칭은 옛날 거울의 모양을 닮았다는 데에서 유래합니다. 거울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라고 여겨지고 있었는데 옛날 거울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둥근 모양의 거울로 신을 모시는 행사 등에 사용된 것이었습니다. 가가마모 치는 신불에게 올리는 것으로 둥근 떡 두 개를 포개어 놓은 것으로 보통 12월 28일 즈음 장식하여 오쇼가츠가 끝나면 오조니나 구워서 먹습니다. 

     

    오쇼가츠 음식-오세치요리

    오세치요리는 한해의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써의 요리로 중국에서 전해져 온 오절공(五節供)의 행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3일 연휴 기간 동안 다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찬합에 담아 준미한 음식으로 굽거나 졸리거나 초절임 등을 하여 만들어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가능한 연휴 기간 동안에는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리 재료는 지방마다 다릅니다만 요리 재료 중 도미, 청어알, 다시마는 꼭 들어갑니다. 이유는 도미는 일본어로 '타이()'인데 이것은 '경사스럽다'라는 의미의 '오메데타이(おめでたい)'와 발음이 끝부분이 같기 때문이며, 청어알은 일본어로'카즈노코(かずのこ)'로 '코(こ)'는 아이를 의미하는데 자손의 번영을 의미합니다. 또한 다시마는 일본어로 '콘부(こんぶ)'인데 '기쁘다'라는 의미의 '요로코부(よろこぶ)'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오쇼가츠 음식-오조니

    오조니는 우리나라의 떡국과 비슷한 음식인데 찹쌀로 만든 떡과 야채를 넣어 만든 일본식 떡국입니다. 오조니에 넣는 떡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떡은 국물에 넣기 전에 구워서 고소함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과 생 떡 그대로 넣어서 끓이는 것, 또는 사각형 떡이나 둥근 떡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구운 사각형의 떡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국물의 종류도 지역에 따라 다양합니다만 다시마, 가다랑이, 멸치, 오징어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국물 간도  맑은 국, 된장국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합니다. 오조니에는 떡 이외에도 두부, 감자, 닭고기 경단, 시금치 등의 채소도 같이 곁들여 먹는데 이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하츠모우데

    하츠모우데는 새해가 밝고 나서 신사나 절 등에 참배하러 나는 행사입니다. 1년의 감사를 올리고 새해의 무사와 평안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신사나 절에 가서 오마모리(부적)를 받기도 하고 에마(소원을 적는 나무 판)에 바라는 일이나 목표를 적어도 하면서 올 한 해 좋은 해가 될 수 있도록 기원을 합니다. 작년의 부적 등은 이때 절이나 신사에서 모아서 태웁니다. 각지의 하츠모우데의 모습은 12월 31일부터 1월 1일 이른 아침에 걸쳐서 NHK 방송국 장수프로그램 등에서 매년 중계되고 있습니다.

     

    오도시다마

    오도시다마는 우리나라의 세뱃돈과 비슷합니다. 신년을 축하하기 위해 받는 돈을 의미합니다. 현재는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습관이나 그 돈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세이보와는 달리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도시다마의 습관은 중세에는 주로 무사는 칼을, 상인은 부채를, 의사는 환약을 주었습니다. 현대와 같이 현금을 주는 것이 일반화된 것은 1955년대 이후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제성장과 함께 농경사회가 해체되고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쌀이나 떡을 만들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추측됩니다. 예전에는 오쇼가츠에 아이에게 장난감을 주기도 하여 돈은 장난감 대신에 주는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 경우 돈이 가가미모치와 같은 의미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