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일본의 교육제도

일본의 교육제도는 취학 전 교육에서 시작되어 초등교육 6년, 중등교육 6년(전기 중등교육 3년, 후기 중등교육 3년)을 거쳐 다양한 고등교육단계로 이어집니다. 이 가운데 초등교육과 전기 중등교육에 해당하는 9년의 교육이 의무교육입니다. 

일본에는 취학전 교육을 제공하는 유치원, 보육원 및 인정 어린이집, 또는 초등중등교육 단계에서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서 초등교육을 제공하는 초등학교, 전기 중등교육을 제공하는 중학교, 후기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장해가 있는 유아, 아동, 학생을 위한 특별지원학교(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도 있습니다.

이외 1998년에 중등교육학교(6년간 중등교육을 제공), 2016년에 의무교육학교(초등교육+전기 중등교육)의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후기 중등교육에는 중등교육학교(후기과정) 및 고등학교에서 야간 그 외 특별 시간 또는 시기에 수업을 하는 정시제(과정), 통신에 의해 행하는 교육인 통신제(과정)도 있으며 고등전수학교(전수학교의 고등과정)도 있습니다. 

일본 초등학생

학년제와 학기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초등/중등 교육기관과 고등전문학교의 학년은 법령에 따라 4월1일에 시작하여 3월 31일에 끝납니다. 대학과 전수학교는 각각의 학장이나 학교장이 학년의 시작 시기와 끝나는 시기를 정합니다. 또한 특별지원학교 고등부, 대학은 학년 중간이라도 학기의 구분에 따라 학생들을 입학 또는 졸업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의 대부분의 대학은 2학기제(전기:4월~9월, 후기:10월~3월)를 도입하고 있지만 3학기 제나 4학기 제를 도입하고 있는 대학도 있습니다. 

 

일본의 교육은 전원 같은 레벨을 목표로 교육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예를 들어 합격할 떄까지 몇 번이고 테스트를 하거나 전교과의 성적을 골고루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의 특징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교육방법에 의해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여 도전하는 자세를 몸에 익히고 노력에 따라 능력을 키울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교육은 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할 수 없는 것은 지도의 대상이 된다고 여겨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생이 소속하는 클래서나 교실이 결정되어 있다, 선생님들이 모이는 교무실이 있다, 급식이 있다, 학생들이 교실이나 학교 내 시설을 청소한다, 학교 행사가 많다, 교복이나 체육복이 있다, 교실 내와 교실 밖에서 신는 신이 구별된다(학교마다 다르기도 함)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 학생들이 소속한 클래서나 교실이 정해져 있음으로 해서 평소 학생들끼리 행동을 함께 하게 되어 연대감이나 협동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선생님들도 교무실이 있기 때문에 긴밀히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본의 급식은 영양사가 짠 메뉴로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급식이라는 문화는 일본에서 널리 침투되어 있는 '밥상교육, 식사교육'이라는 사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청소에 관해서도 일본에서는 학생 스스로 사용한 교실이나 시설을 스스로 청소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일본 거리가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국민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교육 방식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일본의 학교는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축제 등 1년 내내 많은 행사가 있습니다. 행사라는 전체 목표를 향해서 학생 모두가 집중하고 노력함으로써 연대감이나 팀워크, 기획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 교복이나 체육복이 따로 있다는 점, 실내화, 운동화, 체육관 신발이 따로 있다는 점도 일본 교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복장을 선택하는 일본 문화에 크게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 학교 교육의 좋은점 및 자랑

1. 일본의 학교 급식은 싸고(한끼 250엔/2500원 정도) 영양 발란스를 고려한 교육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급식은 문부과학성의 지도에 근거하여 한 끼 당의 카로리나 영양가, 예산 등 상세하게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초중학교에서는 매월 식단표가 있어서 본인들이 먹을 식사 재료나 영양 밸런스 등을 자연스럽게 의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나는 야채를 사용하는 등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의식을 급식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라는 의무교육의 장에서 싸고 영양만점의 급식을 통해 '식사교육'의 장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제도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아이들끼리 등하교 한다.

일본에서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끼리만 등하교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침에는 정해진 시간에 아이들만 집합하여 고학년이 저학년을 선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세계에서도 치안이 좋은 나라로 아이들끼리만 등하교하는 것이 예전부터 당연시되어 왔으며 저녁까지 아이들끼리만 놀이터나 공원에서 놀고 있는 모습도 당연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를 타깃으로 한 비참한 사건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나라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협력하여 통학함으로써 교통매너를 생각할 기회도 많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단체생활을 중요시한다. 

일본의 학교에서는 협조성이나 단체행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업 전에 일어나서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체육 수업 등에서 정렬을 하거나 집단행동을 하는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운동회는 발맞춘 진행부터 시작되는 것도 일본의 독특하고 전형적인 집단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 팀으로 일을 하거나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는 일정의 협조성을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있는데 이와 같은 단체생활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의무교육에 유년(留年) 제도가 없다. 

일본의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중학교는 연령에 맞추어 매년 한 학년씩 진급을 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학년에 올라가지 못하여 유년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일본의 학교교육은 어떤 성적의 학생이라도 진급할 수 있는 평등주의이기 때문에 경제상황이나 가정상황, 개인의 특성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는 중학교 졸업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무교육을 마치지 않으면 그 후의 진학이나 취직은 어려워지기 때문에 학교에 다닐 수 없거나 공부가 힘들거나 학교 생활이 힘든 아이라도 의무교육은 평등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이상의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 교육의 장점은 한국 교육과도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